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境경

2016 정희우 展

20134월,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뉴스를 보았다. 

TV에서는 개성에서 짐을 가득 싣고 출입사무소를 빠져나오는 차의 행렬을 보여주었다.

차가 지나는 도로바닥에는 '개성'이라고 쓰여 있었다. 

'서울', '광화문'처럼 갈 수 있는 곳을 표시하는 글씨체와 규격으로 

북한의 지명이 쓰여 있으니 낯설게 느껴졌다.

도로에 '목성', '금성'이 써 있는 것만큼이나 이상하게 보였다.

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으로 안내하는 도로표시가 거기 남아있는 것이다.

길을 안내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그 '개성'이라는 도로표시를 

탁본으로 남기고 싶었다.    - 2016 정희우展 전시글 中  -

Produced by 정희우

Director / D.O.P - 김대견 (Daegyeonfilm)

Edit / Color grading / Sound mixing - 대견필름 Daegyeonfil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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